[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MBC 방송기술인도 성명을 내고 사장 퇴진 운동에 힘을 보탰다.
MBC 방송기술인협회는 6월 29일 “한때 영광을 누렸던 그 MBC는 이제 없다”며 “MBC의 미래는 진정으로 MBC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맡기고, 지금까지 꿈꿔왔던 모든 허황된 것들을 내려놓고 물러나는 것만이 옳은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영방송의 주요 책임자로서 지켜야할 언론 중립의 책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그 권한도 인정받을 수 없다”며 “언론 종사자로서 권력자들의 부패와 비리를 바로잡는데 앞장서야 할 당신들이 오히려 그들의 추종자가 되어, 회사 구성원들에게 굴종을 강요하고 시청자들을 기만하려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동안 회사의 위기니 경기저조니 하며 불안감만 고조시키고 미래를 위한 투자와 제작비를 줄여가며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겨 왔는데 정작 회사의 위기를 가져온 것은 누구인지, 시청자가 외면하는 방송을 만들어낸 건 누구 탓인지 고민이라도 해봤을까 궁금하다”며 “이제 당신들은 회사의 주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