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MBC 뉴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이 4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MBC는 12월 21일부터 확 달라진 뉴스 홈페이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편된 MBC 뉴스 홈페이지(http://imnews.imbc.com)의 특징은 △콘텐츠 큐레이션 및 추천 기능 강화 △사용자와의 접점 확대 △뉴스 애플리케이션의 차별화된 접근 등 3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추천 기능의 강화’다. 우선 홈페이지를 찾아온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기사를 보여주기 위해 한 화면에 노출된 기사량을 대폭 늘렸다. 그리고 사용자의 과거 방문시 뉴스 소비 유형을 분석해 자동으로 추출해 보여주는 ‘AI PICK’이라는 자체 기술을 도입해 사용자가 관심 있을만한 12개의 기사를 자동으로 추출해 보여준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많이 본 기사’ 블록에서는 상단에 MBC, 포털, SNS, 유튜브 등의 탭을 배치해 각각의 플랫폼을 눌러 사람들이 많이 보는 MBC의 기사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MBC는 실시간으로 기사 유통 상황을 추적하는 ‘자체 통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팝업 광고’나 ‘플로팅 광고’ 등 사용자의 이용환경을 나쁘게 하는 요소는 완전히 배제했다. 광고를 최소화함으로써 MBC 뉴스 홈페이지 화면에서 사용자들에게 콘텐츠를 하나라도 더 보여주기 위한 여러 장치들을 배치했다. 기사 하단에 기사 본문과 관련된 ‘인기 키워드’가 링크 형태로 제시되며 다시 핵심 키워드로 추려낸 과거의 관련 콘텐츠가 관련 뉴스로 제시된다.
두 번째로 사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북마크 기능을 개선해 사용자가 선택한 ‘기사묶음’을 다른 사람과 손쉽게 공유하도고 댓글도 달 수 있도록 하는 ‘마이픽(MY PICK)’ 기능을 만들었다. ‘마이픽(MY PICK)’이 독자의 ‘미니 블로그’가 되는 동시에 ‘소통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하자는 기획이다. 또한 뉴스가 라이브로 나갈 때 화면을 보면서 댓글을 달 수 있는 ‘라이브 댓글’ 기능도 추가됐다.
마지막으로 뉴스 앱의 차별화된 접근을 위해 메인 화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알림, 푸시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메인화면은 사용자가 큐레이션 뉴스와 종합뉴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속보에 주로 사용되어 왔던 알림 기능을 ‘링크가 있는 기사 묶음’을 전달할 수 있는 기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도인태 디지털뉴스 에디터는 “우리나라에서는 포털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비율이 훨씬 높은데, ‘어떻게 하면 홈페이지로 직접 찾아오시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독자들과 접점을 늘리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을까?’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고민했다.”면서 “사랑받을 수 있는, 더 친근한 홈페이지로 가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을 뿐이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