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86Tbps 라우터 구축…UHD급 영화 24000편을 1초 만에 ...

LGU+ 86Tbps 라우터 구축…UHD급 영화 24000편을 1초 만에
세계 최초로 86Tbps 라우터 장비를 인터넷 백본망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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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LG유플러스는 5G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앞두고 세계 최초로 86Tbps 라우터 장비를 인터넷 백본망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UHD급 영화를 담을 수 있는 4.3GB DVD 2400장 분량의 데이터를 1초에 처리하는 속도로, 지금까지 사용하던 라우터 장비의 7배 이상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라우터 장비 구축으로 5G 서비스에 따른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을 더욱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고객은 AR, VR 등 5G 서비스 서비스를 지연 없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통신사업자 중 64Tbps가 넘는 라우터 장비를 상용망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고속, 초저지연이 특징인 5G 서비스는 AR, VR, 초고화질 영상 등 콘텐츠를 실제로 저장한 서버와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무선망과 유선망을 연결해주는 라우터 장비의 데이터 처리 속도가 중요하다.

이번에 적용한 장비는 LG유플러스와 노키아가 함께 개발한 것으로 2018년 개발된 세계 최초의 멀티테라비트 네트워크 프로세서인 FP4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FP4 프로세서는 하나의 칩셋으로 2.4Tbps 속도, 즉 UHD급 영화와 같은 고용량의 비디오 콘텐츠를 1초에 70편 전송 가능한 속도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데이터 처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또한, 기존 장비보다 7배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소비 전력은 기존 장비 대비 80% 이상 절감해 차세대 친환경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인터넷 백본망에 86Tbps 라우터 장비 구축으로 네트워크 전 구간에 걸쳐 5G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5G 서비스 제공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태호 노키아코리아 대표는 “통신에서의 변화는 진화하는 코어 네트워크가 핵심으로 이번에 노키아 코어 라우터의 뛰어난 성능, 효율, 안정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