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T에서 내놓은 OTT ‘시즌(Seezn)’이 실시간 채널을 210여 개로 확대하면서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KT는 12월 20일부터 ‘시즌’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채널에 CJ ENM ‘티빙’의 유사 주문형 비디오(NVOD) 채널 100여 개를 추가한다. NVOD는 이용자가 특정 시간에 가상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VOD 형태로 보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이는 ‘시즌’에 로그인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CJ ENM과 JTBC의 방송 하이라이트 영상도 연 7만여 편으로 확대한다. 별도의 포털 검색 또는 방송사 사이트 접속 없이도 ‘시즌’ 애플리케이션 한 곳에서 본편은 물론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젊은 시청자들을 겨냥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늘려나가고 있다. KT 관계자는 “올 한해 50개 이상의 타이틀을 제작하고 KT의 통신 기술과 미디어 역량이 접목된 실험 콘텐츠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시즌의 5G 기반 양방향 미디어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12월 3일 ‘시즌’ 뮤지션 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라이프타임 ‘싱스테이’ 재환 편의 경우, ‘시즌’ 출범 이전 대비 시청 횟수 5배 이상 증가해 소통형 방송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KT는 ‘시즌’ 출시 2주 만에 ‘시즌 믹스 플러스'(월 1만3200원) 가입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 달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콘텐츠 팩과 최신 VOD를 즐길 수 있도록 2만2000원 상당의 캐시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니뮤직의 스마트 음악감상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 단장은 “‘시즌’은 지상파, 종편, 케이블 방송을 하나의 앱에서 볼 수 있다는 강점과 더불어 지니뮤직의 음악감상까지 결합해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용자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콘텐츠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