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스트리밍 게임 출시…3월부터 월정액 구독형 방식으로 서비스

KT, 5G 스트리밍 게임 출시…3월부터 월정액 구독형 방식으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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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T가 5세대(5G) 스트리밍 게임을 출시하면서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KT는 12월 20일 오전 서울 성수동의 카페봇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월 정식 출시 예정인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와 미니 조이스틱를 공개했다.

KT의 5G 스트리밍 게임은 일종의 클라우드 게임으로 게임에 필요한 프로세서, 메모리, 그래픽 카드 등은 클라우드 서버에 두고 사용자는 PC나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원하는 장치로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시스템이다.

5G 스트리밍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별도의 계정 없이 ‘KT닷컴’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다. 향후 KT는 스트리밍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단말을 스마트폰에서 텔레비전·PC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KT는 게임 컨트롤의 정확성과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미니 조이스틱’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모션퀸’과 공동 개발한 미니 조이스틱은 엄지손가락 만한 크기로 스마트폰에 끼우면 전원이나 블루투스 연결을 하지 않아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 환경을 선사한다.

또한 KT는 구독형 모델을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에 적용했다. 월정액을 내면 원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마음껏 볼 수 있는 OTT 업체 ‘넷플릭스’처럼 월정액으로 원하는 게임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형태다. 월정액은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하는 내년 3월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내년 2월까지는 △슈팅 △액션 △레이싱 △대전액션 등 총 50여종의 게임을 무료 제공하며 이용자의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KT는 내년 3월 정식 출시에 맞춰 제공 게임 수를 100여 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모바일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 생태계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만의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인 유비투스의 최고경영자(CEO) 웨슬리 쿠오(Wesley Kuo)가 함께 했다. KT는 유비투스와 함께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윈도우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축함으로써, 콘텐츠 수급의 개방성과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5G 서비스의 혁신은 스트리밍 게임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KT는 5G 스트리밍 게임을 통해 고객에게 압도적인 그래픽은 물론, 혁신적인 모바일 게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