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KOBA WORLD FORUM이 많은 이들의 관심과 호응속에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그러나 국제적인 방송기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현실적인 정책의 현안으로 끌어 올리는 노력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KOBA WORLD FORUM은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 기간 중 14일과 15일, 양일간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 308호에서 열렸다. 14일은 디지털 라디오를 중심으로 포럼이 진행되었고, 15일은 UHDTV를 핵심 아젠다로 설정하고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그리고 최동환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은 14일 행사에 참석해 “본 포럼이 국제적인 방송기술 이슈를 선도하는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모두 세계 방송기술의 흐름과 추세를 확인하고, 더 훌륭한 비전과 목표를 모색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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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포럼의 주제는 디지털 라디오였다. 본 포럼에는 미국(HD Radio)과 유럽(DAB+, DRM+),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내 방송사, ETRI, 현대모비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되었으며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대기줄이 컨퍼런스 센터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본 행사에서는 ETRI의 모바일 방송 및 현황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을 시작으로 AT-DMB에 대한 의미있는 소개가 이어졌다. 또 스마트 하이브리드 DMB 방송기술 및 기타 모바일, 플랫폼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디지털 라디오 정책은 그 자체로 커다란 성과라는 분석이다.
두 번째 포럼의 주제는 UHDTV였다. 현재 방송기술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자 중요한 성장동력인 UHDTV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의 방송기술 정책 로드맵 발표와 KBS의 2차 실험방송 실시로 더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이에 최동환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은 “UHDTV는 방송기술의 새로운 혁신”이라는 전제 아래 “방송기술의 발전과 국제적인 교류의 연장선상에서 UHDTV 발전을 본 포럼의 훌륭한 발전 모델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또 포럼을 방문한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방송기술의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은 더욱 강력한 성장의 발판을 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주파수 확보 등과 같은 UHDTV 활성화를 위한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UHDTV 포럼은 그 기본적인 개념과 KBS 실험방송의 성과, 그리고 향후 국제적인 전망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이 이어졌다. 특히 차세대 비디오 부호화 표준인 HEVC은 물론 다양한 응용사례에 대한 중요한 전망이 많은 호응을 얻는 분위기였다. 또 UHDTV 디스플레이를 통해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국내외 유수의 제조사들이 밝히는 해당 기술의 전망과 비전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중요한 축이 방송기술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소중한 자리로 기억될 전망이다.
KOBA WORLD FORUM은 행사로서의 KOBA가 가지는 경쟁력 제고는 물론, 디지털 라디오와 UHDTV라는 중요한 현안을 국제적인 관점에서 풀어낸 새로운 관점의 접근법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동시에 많은 전문가들은 “방송기술에 국경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포럼은 특정한 주제로 정해진 방송기술 현안을 국제적인 관계 설정의 장으로 격상시켜, 종국에는 해당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 시키는 촉매제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