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제20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19시 30분 발표 ...

지상파 ‘제20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19시 30분 발표
“출구조사 인용보도는 19시 40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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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원회(Korea Election Pool, 이하 KEP)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출구조사를 실시해 19시 30분에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출구조사 결과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 투표까지 마감되는 저녁 19시 30분 정각에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를 통해 공표된다. KEP는 2021년 재보궐선거와 동일하게 종합편성채널 및 뉴스전문채널, 포털사이트 등에 ‘공동출구조사결과 인용 주의사항’을 알리고, 19시 40분 이후에 인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최선호 KEP 위원장(SBS 선거방송기획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사전투표율 증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주주의 축제인 선거에서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과학적인 조사 방법을 동원해 출구조사를 실시한다”며 “지난 선거와 같이 정확한 출구조사 결과 도출을 위한 당일 투표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예측조사의 인용 보도와 관련해 “KEP의 사전 동의 없는 경쟁 언론과 포털의 무단 인용 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출구조사 조사원은 KF94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등을 착용하고, 응답자 조사 전후 손 소독 실시와 함께 발열 여부를 수시 확인한다. 또한 응답자 전원에게는 위생장갑, 일회용 볼펜 등을 제공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출구조사는 2021년 재보궐 선거에 참여했던 입소스주식회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선거 당일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구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응답자는 투표를 마치고 나온 투표자 기준으로 매 5번째 투표자를 등간격으로 선정하는 체계적 추출(Systematic Sampling) 방법을 이용한다.

한편 한국방송협회 산하 KEP는 방송사 간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자원과 역량의 집중을 통해 예측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목적으로 지난 2010년 3월에 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