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파업으로 광고 수익 380억 원 감소

KBS-MBC 파업으로 광고 수익 380억 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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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장안정 기자] KBS와 MBC 파업이 51일째 접어든 가운데 두 회사의 광고 수익이 파업 기간 동안 38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4일 파업 시작 이후 10월 23일까지 결방 때문에 감소한 광고 수익은 KBS가 70억 원, MBC가 310억 원이었다.

방송 광고는 특정 프로그램 전후에 방송을 타는 조건으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이 결방되면 광고도 나갈 수 없다.

KBS의 경우 1~2주간 <해피선데이>, <해피투게더3> 등의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됐으나 MBC는 파업 이후부터 지금까지 <무한도전>, <나혼자산다>, <복면가왕> 등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 중이고, 최근에는 드라마까지 결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방송문화진흥회가 송희경 의원실에 전달한 자료에 따르면 9월 4일부터 30일까지 결방된 MBC 프로그램은 보도 85건, 교양 43건, 오락 50건 등 모두 178건에 달한다.

송 의원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방송사 파업에 광고주와 광고회사 등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영업 활동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