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1000억 원에 이르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1억 원이 이상의 고액 연봉자가 전체의 60%를 넘어섰다는 지적에 대해 KBS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KBS는 9월 15일 “윤상직 의원실 자료는 KBS의 각 직급 인원수에 해당 직급 대표 호봉(직급별 대표 호봉은 해당 직급 대상자의 직위, 근속기간 등을 표준화해 산출한 것으로 실제 지급되는 호봉과는 다름)을 단순히 곱하여 산출한 자료로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KBS는 “직원 중 1억 원 이상 연봉자는 2018년 연간 급여대장 기준 51.9%로 50%를 약간 넘는 수준이며, 이 비율 또한 감소 추세”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KBS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억 원 이상 고액 연봉자는 해마다 증가해 2016년 58.2%, 2017년 60.3%, 2018년 60.8%”라며 KBS의 방만 경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 “KBS 2TV의 시청률은 2016년 4.8%, 2017년 4.1%, 2018년 3.7%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고, 광고 수입 역시 2016년 4천 207억 원에서 2018년 3천 328억 원으로 2년 새 21%가 줄었음에도 고액 연봉자가 늘고 있고, 직원 복지포인트로 3년 동안 344억 원을 사용하고 있다”며 “경영진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반박 자료를 통해 “KBS의 임금 수준은 타 지상파 방송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5년 동안 고액 연봉자 1천명 이상 퇴직 예정이고, 2018년도 임금을 동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건비 증가 억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