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첫 회의 …KBS 독립성과 방송 공정성 침해 등 안건 의결 및 조사 개시
[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공적책임을 침해한 사례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공영방송의 올바른 정체성을 회복하며 미래 건설의 기초를 닦기 위해 출범한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조사 안건을 의결‧개시했다.
KBS는 6월 19일 오후 4시 KBS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양승동 사장이 외부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정필모 KBS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는 고상만 인권운동가(시민사회. 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등), 김진 변호사(법조계. 민변 여성인권위원장 등), 정수영 성균관대 연구교수(학계. 언론정보학회 총무이사 등) 등을 비롯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KBS 내부 위원으로는 김의철 보도본부장, 김덕재 제작본부장, 박재홍 시청자본부장이 참여한다.
이날 위원회는 △방송의 공정성, 독립성 침해 △부당인사, 부당노동행위, 부정청탁 등 공적책임 훼손에 해당하는 6개 범주의 안건을 의결했다. 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위원회 산하 진실과미래추진단은 6개 범주 안건에 해당하는 사례들에 대한 조사를 착수하게 된다.
위원회는 “다음 달 개최되는 2차 회의에서는 조사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추가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28일 열린 KBS 사장 선임 시민자문단 정책평가회에서 양승동 사장 후보자는 방송공정성 위반, 제작자율성 탄압, 인사 전횡 등의 사안에 대한 진상규명을 하기 위한 ‘KBS 정상화위원회’ 설치를 공약한 바 있다. 이번 위원회는 공약 사항을 실천한 것으로 4월 9일 ‘KBS 진실과미래위원회’로 명칭을 확정하고, 6월 5일 이사회에서 설치안이 통과됐다. 시한은 10개월이며 필요 시 6개월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