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가 오는 6월 1일 제8회 지방선거에서 드로쇼부터 증강현실(AR)까지 화려한 기술의 향연을 선보인다.
우선 여의도의 메인 세트에서는 24m의 초대형 ‘듀얼 K-월’을 활용해 지방선거의 다양한 정보를 규모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듀얼 K-월’ 바로 옆에 자리 잡은 98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K-터치’를 통해서는 이번 선거의 결과 뿐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의미를 다양한 데이터를 조합해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지역별 투표율과 개표상황은 역동적이고 화려한 그래픽 쇼를 통해 구현한다. 부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투·개표 정보가 드론영상과 함께 전달된다. 이와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국내 최장 원형 복층 교량인 세종 금강보행교를 배경으로 AR존을 운영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입체적인 투·개표 정보를 전달한다.
지난 대선 정확한 예측으로 유권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던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선거 예측 결과를 빠르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출구조사에서는 단순히 선거의 지지 후보를 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난 대선 및 2018년 지방선거 당시와 비교한 표심의 변화를 물어 유권자의 마음을 읽는 심층 출구조사도 진행된다.
지방선거 투·개표 결과의 의미를 상세히 분석해줄 ‘토크석’은 한강 노들섬 야외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탁 트인 한강과 한강철교, 여의도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다양한 정치 전문가들이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재미있고 깊이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전반부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이 출연해 여야 선거 구도를 전망하고 지방선거의 취지와 의미를 살펴본다. 여기에 MZ세대를 대변할 88년생 이동수 청년정치크루대표, 이승원 시사평론가가 세대별 표심, 교육감 선거 이슈 등을 짚어본다.
출구조사 발표와 함께 관심도가 높은 중반부 개표방송에는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과 국민의힘 전주혜 전 원내대변인, 정의당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각 당을 대변하는 여성 정치인들이 나와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하며 날카로운 설전을 벌인다.
이어지는 후반부에는 최재성 전 정무수석과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교육전문가인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이 출연해 지방선거 개표 결과와 향후 정국 전망은 물론 교육감 선거 결과에 따른 우리 교육의 미래 방향성까지 짚어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줄 예정이다.
KBS 개표방송은 KBS 1TV 이외에도 KBS 홈페이지, MyK 등 KBS 디지털 플랫폼과 네이버, 카카오, 유튜브의 KBS뉴스 공식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KBS 관계자는 “특히 갈수록 세분화 되고 있는 뉴미디어 사용자들을 고려해 아프리카TV, 트위치, 틱톡, 트위터 까지 플랫폼 범위를 확장, 시청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KBS 개표방송과 함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