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는 글로벌 초고화질 8K 영상 방송장비 분야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 아스트로디자인(AstroDesign)과 영상 제작 분야 공동 사업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월 12일 밝혔다.
양사는 강동구 KBS 기술본부장, Yoshihito Manabe 아스트로디자인 이사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KBS본관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아스트로디자인은 8K 영상의 실시간 출력이 가능한 방송용 카메라를 제조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본 InterBEE에서 KBS의 AI 솔루션인 ‘버티고(VVERTIGO)’를 아스트로디자인 부스에서 전시한 바 있고,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5월 KOBA 2024에서도 두 회사의 기술을 접목한 전시 협력을 기획하고 있다.
KBS는 지난 2022년 12월 생방송 제작에 활용 가능한 ‘버티고 라이브(VVERTIGO Live)’를 신규 출시했는데 이 솔루션은 초고해상도 카메라와 실시간으로 연동해 카메라 감독 없이 4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처럼 멀티캠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KBS는 기존 AI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강동구 KBS 기술본부장은 “격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이번 협약으로 아스트로디자인의 선도적인 영상 장비 기술과 KBS의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며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oshihito Manabe 아스트로디자인 이사는 “아스트로디자인은 8K 하드웨어 제품에 특화돼 있으나, 그 활용방법에 대해 오랜 고민을 하고 있던 참에 소프트웨어와 AI기술에 특화된 KBS와 협업을 통해 8K 시스템의 이익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BS는 “이번 협력을 통해 KBS의 고도화된 AI 기반 버티고 라이브 기술과 아스트로디자인의 8K 카메라 실시간 솔루션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KBS는 VVERTIGO Live 솔루션 적용을 확대해 스포츠, 콘서트, 라이브커머스 등 보다 다양한 라이브 방송 및 영상제작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지속적으로 초고화질 콘텐츠 제작 환경의 혁신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