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의 오염 실태를 고발하고 플라스틱 남용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낸 KBS 1TV의 ‘KBS 스페셜 – 플라스틱 지구 2부작’이 ‘2018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지상파 부문에 선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2월 27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2018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과 ‘2018년 1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하고, ‘2018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4편과 ‘2018년 1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6편 등 총 10편에 대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을 신설했으며, 2018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수상작 총 68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첫 수상작을 선정했다.
2018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은 총 4편이 수상했다. 지상파TV 부문에는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오염 실태를 고발하고, 플라스틱 남용의 문제점에 대한 담론을 확산해 해결 방안을 제시한 KBS 1TV의 ‘KBS 스페셜 – 플라스틱 지구 2부작’이 선정됐다.
지상파라디오 부문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벌어진 국가 폭력의 실태를 생생히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 GFN광주영어방송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 특집 다큐멘터리 – 38년, 엄마의 검은 침묵’이 수상했다.
뉴미디어 부문에는 제헌 70주년을 맞아 대중가요로 현대사 70년을 살펴본 국회방송의 ‘제헌70주년 특집 3부작, 대한민국 70년 노래는 세월따라 – 제3부 다시 부르는 노래’가, 지역방송 부문에는 제주 4.3사건 생존자들의 증언 및 현장 탐사 등을 통해 사라진 마을 공동체에 초점을 맞춰 제주 4.3사건을 재조명한 KCTV제주방송의 ‘4·3 70주년 KCTV 특집기획 잃어버린 마을, 잊혀진 기억’이 수상했다.
또한, 2018년 1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는 50편의 출품작 중 최우수상 1편을 비롯해 각 부문별 수상작 등 총 6편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인 ‘전태일’과 인권변호사 ‘조영래’ 두 사람의 삶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대구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재조명함으로써 대구·경북 지역의 이념적 다양성 확대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대구MBC의 ‘대구MBC 기획특집 대구, 전태일 조영래를 만나다’가 수상했다.
지상파TV 부문에는 일제강점기 최초 조선인 소프라노 성악가 윤심덕과 천재극작가 김우진의 사랑을 그린 SBS의 ‘사의 찬미’와 개인의 선택과 거시경제의 관계 속에서 ‘빚’의 의미를 분석한 EBS-1TV의 ‘다큐프라임 – 경제대기획, 빚(DEBT) 3부작’이 선정됐다.
지상파라디오 부문에는 연중무휴 서비스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개선 방안을 다룬 KBS 1R의 ‘오태훈의 시사본부 특집 당신들의 크리스마스’, 뉴미디어 부문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일기를 통해 임시정부의 숨겨진 이야기를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Mplex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 다큐멘터리, 임시정부둥이 자동이와 제시이야기’가 선정됐다.
지역방송 부문에는 전통주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우리 식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 대전MBC의 ‘대전MBC 창사54특집 UHD 다큐멘터리 新주방문’ 2부작이 수상했다.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은 방송제작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방송 프로그램을 질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199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시상제도로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