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디지털 서비스 개편…‘클릭’ 한번으로 콘텐츠 검색

KBS 디지털 서비스 개편…‘클릭’ 한번으로 콘텐츠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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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KBS가 모든 디지털 서비스를 사용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8월 6일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KBS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주제별로 분류해서 사용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 기능을 단순화했다. 예를 들면 기존에는 TV와 라디오 등의 매체 중심으로 다단계 메뉴로 구성돼 있었지만, 개편 뒤에는 드라마, 예능, 시사교양 등 콘텐츠 중심으로 재구성됐다. 또 프로그램별로 산재된 주문형 비디오(VOD)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합해 장르별로 재구성하고, 인기작, 신작 위주의 콘텐츠가 추천된다. 아울러 스포츠 섹션이 신설돼 스포츠 관련 콘텐츠가 통합되고,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발생할 때 시청자들이 쉽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선 KBS 홈페이지(http://www.kbs.co.kr)에서는 ‘KBS 역사’, ‘KBS Travel561’, ‘KBS 건강’ 코너가 새롭게 선을 보인다.

‘KBS 역사’ 코너에서는 지난 20여 년간 방송된 다양한 KBS 역사 프로그램을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목차에 따라 동영상 천2백여 개로 재편집해 제공한다. 중고등학교 역사 수업 시간에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5분 정도의 짧은 영상이 제작됐다.

‘KBS Travel561’의 561은 직장인의 휴가 기간인 5-6일에서 착안한 용어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와 ‘VJ 특공대’ 등에서 방송된 여행 정보를 만2천여 개의 동영상으로 재편집해 5,6일 이내에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한다. 특히 함께 제공되는 지도 검색과 키워드 검색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KBS 건강’ 코너는 KBS 대표 건강 프로그램인 ‘생로병사의 비밀’을 병과 증상에 따라 재편집한 5천여 개의 동영상이 제공돼 이용자가 관심 있는 질병이나 이상 증상을 쉽게 검색하고 그에 관련된 의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인체 모형에서 특정 부위를 클릭하면 해당 기관에 대한 정보에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KB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myK에서도 ‘KBS 뉴스9로 본 오늘의 역사’ 코너를 신설해 역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KBS는 “국내 모든 언론사 중 유일하게 KBS만이 1987년 이후 뉴스를 디지털 자료로 보관하고 있는데, 이러한 영상들 가운데 최근 뉴스와 연관된 내용이나 시청자들이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들을 모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콘텐츠로 재구성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시청자들은 과거 30년 동안 발생한 국내외 주요 이슈들을 해당 날짜에 맞춰 클릭 한번으로 쉽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 뉴스와 비교하면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S 관계자는 “이번 개편에서는 무엇보다 KBS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사용자 참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며 “사용자들이 영상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를 도입했고, 또 모든 콘텐츠에 댓글과 SNS 공유 기능을 만들어 사용자들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