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넥스트 휴먼’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수상 ...

KBS ‘넥스트 휴먼’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수상
문용석 KBS TV기술국 총감독, 방송기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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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5월 2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6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국회의원, 정부 각계인사, 방송사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일선현장에서 묵묵히 제작에 매진하는 방송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총 320편의 방송 프로그램이 출품돼 치열하게 경합을 벌인 결과 대상의 영광은 KBS의 4부작 다큐멘터리 <넥스트 휴먼>에 돌아갔다.

방통위는 “직립보행의 시작부터 불멸을 꿈꾸는 현대 과학에 이르기까지 인류 진화 방향을 탐구하고 초고화질(UHD) 촬영 등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화면을 구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KBS는 <의궤, 8일간의 축제>와 <시대의 작창-판소리>에 이어 3년 연속으로 방통위 방송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게 됐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재혁 PD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좀 더 많은 좋은 과학 다큐가 제작되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신설된 최우수상은 CJ E&M의 <응답하라 1988>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1980년대 골목 문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 시청자의 향수와 공감을 일으킨 수작이라고 평가받았다.

우수상의 경우, ‘창의발전’ 부문에서 MBC의 <복면가왕>과 EBS의 가, ‘한류’ 부문에서 SBS의 <런닝맨>과 MBC의 <킬미힐미>가 수상하는 등 총12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송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상 외에 방송 발전에 기여한 방송인 등에게 6개 부문의 특별상도 시상했다. 30여년 동안 방송의 길을 걸으며 국내 최초로 압록강, 시베리아 유역 대탐사에 성공한 울산MBC 박치현 편성콘텐츠국장이 ‘공로상’을, <한국인의 밥상(KBS)>, <글로벌나눔(EBS)> 등 교양 다큐를 제작해 온 KP커뮤니케이션이 올해 신설된 ‘우수외주제작상’을 수상했다.

또 방송기술상은 문용석 KBS TV기술국 총감독이 받았다. 문 감독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등의 프로그램에서 독특한 관점으로 음악을 재창조해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방통위는 “문 감독이 <뮤직뱅크> 음향 담당으로 K-POP을 한류 선도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공헌을 했고 이외에도 아날로그 음향 작업을 DAW(Digital Audio Workstation) 믹싱으로 정착시켜 음향 제작 기법 선진화에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 산업이 위기라고 하지만 온 국민이 하루종일 미디어에 노출되는 오늘날 방송은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스토리텔링 수단이자 경쟁력 있는 매체”라며 “방송 제작진 한명 한명이 한류 스토리텔러로서 전 세계 무대에 창조경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