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발전 속도 ‘무섭네’

IPTV 발전 속도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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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가입자 600만을 돌파한 IPTV가 5개월만에 700만 가입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식으로 IPTV 서비스를 시작한지 3년만에 올린 성과다. 게다가 유료 방송 시장 전통의 강자인 케이블 TV가 60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데 7년이 걸린것을 고려해보면 이는 말 그대로 눈부신 성장세다. 당장 전문가들은 2017년 IPTV 시장이 2조15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시에 전문가들은 이러한 IPTV의 급성장을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첫째는 ‘방통융합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다. 최근 IPTV 업체들은 초고화질 화면은 물론 발빠른 기반 서비스를 통해 IP 인프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술들을 총동원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 IPTV로의 다각적인 발전은 향후 IPTV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어 준다는 평이다.

두 번째는 막강한 VOD 능력이다. 최근 IPTV 3사는 경쟁적으로 일명 ‘총알탄 VOD’를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동시에 ‘TV 다시보기’를 필두로 하는 시청행태는 IPTV 인프라의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고 있다. 물론, IPTV 서비스 초기에는 단순히 해당 미디어 플랫폼이 ‘다시보기’만 제공하는 단순한 미디어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지만,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그러나 눈부신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는 IPTV도 극복해야 할 부분은 있다. 우선 초고화질 경쟁에 있어서 IPTV가 제공하는 풀HD 화면이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IPTV는 IP 기반 서비스로 운용되는 미디어 플랫폼이다. 당연히 트래픽 문제에 있어 일반 회선을 활용하는 미디어 서비스와 비교했을때 ‘정보량’에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동시에 스마트 IPTV가 상용화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길이 열렸다고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상용 모델들이 완전히 시장에 안착하지 않은 부분은 부담이다. 게다가 케이블 TV도 스마트 시대에 맞게 OS를 구축해 반격에 나서는 판국이다.

하지만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IPTV가 현 정부의 유료 방송 규제완화 정책의 수혜를 입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위성방송 및 인터넷 회선을 보유한 거대 통신기업인 KT가 DCS 허용과 같은 규제만 잘 해결되면 종합 미디어 콘텐츠-플랫폼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주장에는 이견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