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NAB서 8K-UHD 기술 알린다 ...

ETRI, NAB서 8K-UHD 기술 알린다
ATSC 3.0 기반 8K-UHD 방송 국산화 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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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4월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NAB) 2022’에서 최신 8K-UHD 방송 및 5G 융합 미디어 방송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8K(7680X4320)는 4K(3840×2160)보다 4배 선명한 해상도를 가지고 있어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해상도 중에서 최고로 꼽힌다.

현재 8K UHD TV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는 오는 2024년까지 8K UHD TV가 전체 TV 시장의 약 30% 이상을 점유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8K 미디어 시대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원활한 8K UHD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송‧미디어 기술 개발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에 ETRI가 NAB 2022에서 선보이는 ATSC 3.0 기반 기술 역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TRI는 △효율적으로 주파수를 활용하는 MIMO 기반 8K 서비스 기술 △실시간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OTA/OTT 연동 8K 서비스 기술 △다수의 사용자에게 지상파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5G-MBMS 방송 시스템 등 8K-UHD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 기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MIMO는 송·수신기에 각각 두 개의 안테나를 수직·수평으로 적용해 주파수 자원 추가 없이 기존 채널의 전송 용량을 2배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추가적인 주파수 할당 없이도 기존 주파수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대용량의 8K 미디어 전송이 가능한 혁신기술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ATSC 3.0 표준 규격에 완벽히 호환되며 안테나 결합에 따른 신호간섭 문제도 해결했다. ETRI 연구진은 북미 지상파 방송 규격인 ATSC 3.0 표준을 준수하는 MIMO 송·수신기를 통해 8K-UHD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기술은 ETRI가 KBS, 클레버로직, 카이미디어, 아고스, 로와시스 등 국내 방송장비 업체들과의 오랜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순수 국내 독자 기술이다.

ATSC 의장 마들렌 놀랜드(Madeleine Noland)는 “ETRI가 전시한 ATSC 3.0 기반 8K-UHD 서비스 기술과 5G 융합 미디어 서비스 기술은 향후 방송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방승찬 ETRI 통신미디어연구소장도 “이번 NAB 2022를 통해 우리나라 8K-UHD 방송기술과 5G 융합 미디어 서비스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선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