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민들과 연구 성과를 손쉽게 공유하기 위해 지식공유플랫폼(KSP) 사이트(https://www.etri.re.kr/ksp)를 구축했다.
ETRI는 연구원이 만든 주요 연구 산출물을 한데 모아 자료를 공개하고 외부 유통을 보다 쉽게 만드는 플랫폼을 지난달 만들어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공개한 플랫폼에는 연구부서, 연구자, 주제어, 성과물 등이 알기 쉽게 구축돼 있다.
지식공유 플랫폼은 연구원이 그동안 연구를 통해 성과를 낸 논문 25,000여 건을 비롯해 특허 9천여 건, 기술 이전 보고서 4,700여 건, 국제표준특허 3백여 건, 기타 연구 보고서 및 단행본 등 총 4만여 건을 일반에 제공하고 있고, 연구원이 저작권을 모두 보유한 연구 성과물은 국민 누구나 원문을 볼 수 있으며 자유로운 이용도 가능하다.
또한 ETRI가 제공하는 표준화보고서, 인사이트 리포트(Insight Report) 등은 기획 시장자료로서 가치가 상당해 해당 분야의 기술 동향 등 파악에 유익해 중소기업이나 관련 분야의 기술자 등 이용도가 높다.
이번 연구원이 구축한 플랫폼은 단지 그동안 여러 사이트에 분포돼 있던 자료를 한데 모은데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주제어별, 연구자별, 부서별 검색이 쉽게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식공유 플래폼은 당초 연구부서간 장벽을 없애고 동료 간 연구 교류 목적으로 시작됐으나 정부 3.0의 개방과 공유, 국민공개, 국민 알권리 충족을 위해 연구원 리포지터리(Repository)로 확대됐다. 향후 지속적인 자료의 보강과 검색 기능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ETRI는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영문이외에 한글로 검색하는 분야를 강화해 보다 많은 정보를 국민에게 개방한다는 취지다.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은 “지식공유 플랫폼의 개방을 통해 자발적인 전문기술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 다양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토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