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발달장애인 가상훈련 콘텐츠 개발 시작

ETRI, 발달장애인 가상훈련 콘텐츠 개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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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발달장애인의 ‘가상 직업훈련 콘텐츠 기술 개발’과제를 시작했다고 4월 29일 밝혔다. ETRI는 이를 위해 대전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발달 장애는 신체적, 정신적 영역에서의 발달이 더뎌 언어나 감각, 신체활동뿐 아니라 사회심리, 전반적 인지 능력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의미한다. 하지만 발달장애인도 간병·도서관 사서·바리스타 보조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 등은 처리할 수 있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체계적인 직업훈련을 통해 다양한 취업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다.

ETRI 연구진은 “발달장애를 겪는 장애인의 취업 및 경제활동 증진에 기여 가능한 콘텐츠 기술을 개발한다”며 “ETRI가 축적한 ICT 기술력과 그동안 장애인을 위한 UI·UX를 개발한 노하우를 살려 발달장애인의 직업 훈련 및 체험의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TRI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가상 직업훈련·체험 서비스 시스템 △자동 직무평가진단 시스템 △가상 직업훈련·체험 복합형 공간 및 체험 콘텐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구진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업무협력을 통해 연구에 지원을 받기로 했다. 연구진의 기술은 실사용자인 발달장애인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결과물은 대전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 설치될 리빙랩 현장에서 검증한다. 이로써 기술에 실효성을 더하고 시장 보급 및 확산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길행 ETRI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 본부장은 “발달장애인의 직무·취업 역량 제고를 통해 경제적 자립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사회적 비용 감소뿐 아니라 발달장애인의 사회 참여권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