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으로 2년간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2)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다.
EIDF 측은 8월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EIDF2022의 주제와 상영작, 진행 방식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EIDF2022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EBS 사옥과 고양시 일대, 종로구의 극장에서 개최한다. 3년 만에 개·폐막식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토크 프로그램과 야외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재구성했다.
2004년 시작한 EIDF는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다큐멘터리영화제로, 다큐멘터리 시대정신과 도전 의식이 돋보이는 국내외 우수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극장 상영 외에도 EBS 1TV 채널 편성과 전용 VOD 서비스인 D-BOX를 통해 지상파 방송과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결합한 세계 유일의 영화제이다.
EIDF2022는 시대상이 담기는 다큐멘터리 장르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시선과 소재로 8종의 섹션으로 구분하고, 총 24개국 63편 구성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올해 작품 선정의 키워드는 ‘국내외 다큐멘터리 제작 트렌드’, ‘글로벌 이슈’, ‘인종’, ‘성별’, ‘환경’, ’세대’, ‘인물’ 등이다. 섹션은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글로벌’,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아시아’, ‘컨템포러리 다큐 파노라마’, ‘커넥티드’, ’한국 다큐 파노라마’, ‘다시 보는 다큐시네마’, ‘클로즈업 아이콘’, ‘하이독스 쇼케이스’, ‘단편화첩’, ‘EIDF-고양 모바일 단편 공모전’ 총 10개로 구분한다.
경쟁 부문 페스티벌 초이스는 글로벌 부문과 아시아 부문으로 구분하며 각각 대상, 심사위원특별상, 시청자·관객상 총 6개의 시상 항목에서 상패와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는 예선 심사를 통해 글로벌 부문과 아시아 부문 모두 7 작품씩 총 14 작품을 선정했다.
올해 EIDF는 기존 EIDF의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사업인 인더스트리를 확대 재편해 ‘K-DOCS’라는 새로운 이름의 플랫폼을 선보인다. EIDF는 “이를 통해 완성 작품을 선보이는 영화제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도우며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다큐멘터리 제작자 및 해외 산업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하는 K-DOCS는 피치 프로그램, 아카데미 프로그램, 네트워킹 행사로 이뤄진다.
피치 프로그램에서는 현재 제작 초기인 프로젝트부터 촬영 및 편집 단계에 있는 작품까지 단계별로 세분화한 피칭 및 제작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또, 신인 및 기성 제작자들의 글로벌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 및 편집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내외 방송사, 프로듀서, 배급사 등 다양한 산업 관계자들과 만날 수 있는 네트워킹 이벤트도 준비했다.
EIDF2022의 상영작과 영화제 소개는 EIDF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