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EBS는 교육부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심화되고 있는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개인 맞춤형 교육 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 1만 7천여 편을 제공하는 ‘수준별 맞춤 학습’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5월 31일 밝혔다.
수준별 맞춤 학습은 교과서, EBS 교재, 강의 교안 등을 기반으로 기초학습부터 심화학습까지 학습자 특성을 고려한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 한해 유아·학부모 320편, 초등 3,445편, 중학 2,958편, 고교 10,368편 등 총 1만 7천여 편의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유아·학부모를 위해서는 만3~5세 연령의 유아가 경험해야 할 필수 공통 내용을 통합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어린이집·유치원 및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누리과정 연계·확장·심화형 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원하며,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한 5대 영역별 유아 콘텐츠와 가정·유아 교육기관에서 체계적으로 활용 가능한 가이드형 콘텐츠 두 가지 형태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초등부터 중학, 고교까지는 ‘초등 만점왕’, ‘중학 뉴런’, ‘고교 올림포스’ 등 EBS 인기 강의를 포함해 학습자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수준별 강좌를 제공한다.
초등은 저학년 대상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 학습용 강좌’를 강화해 제공하고, ‘예체능 강의’도 제공한다. 실과, 음악, 미술, 체육 등을 포함한 학교에서 배우는 전 과목을 빠짐없이 학습할 수 있다.
중학은 ‘학습 전환기 대비’를 위한 ‘중학생 신입생 강좌’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 기본교과의 학습결손 예방 및 기초 학습용 강좌와 예습, 복습에 따라 선택하여 활용 가능한 수준별 강좌를 제공한다.
고교 강좌는 대입제도 변화에 맞춰, 고1~2 대상의 교과서 기반 내신 대비 강좌와 기본 개념 콘텐츠를 수준별로 제공한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수학II, 영어II, 진로선택 과목, 제2 외국어 강좌 등 주요 교과 외 강의 콘텐츠를 추가로 제공한다. 특히, 기존 EBS 강의에 없던 기초학력 보완 대상과 상위권을 위한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사회, 과학 등 선택 과목의 수준별 콘텐츠도 함께 추진하며, EBS AI 학습 진단 시스템에 활용되는 신규 문항에 대한 해설 강의를 제공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가정 내 학습 지원을 받기 어렵거나, 자기주도 학습 역량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 관리 서비스도 운영한다.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초등·중학생 대상 ‘학습 관리 멘토’ 서비스를 제공해 학습공백, 학습격차를 줄이는데 힘쓸 예정이다. 총 5천 8백여 명을 대상으로 학습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여 자기주도 학습 능력 배양과, 학습 동기 강화에 힘쓸 계획이며, 기간별 학습계획표 제공, 주 2~3회 학습 멘토링, 학습 진도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애학생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 활용 지원도 강화한다.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제2 외국어를 제외한 수준별 맞춤 학습 강좌에 자막을 제공하고, 기본 개념 강좌에는 화면 해설 또는 오디오 강의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김광범 EBS 학교교육본부 본부장은 “교육부와 EBS의 ‘수준별 맞춤 학습’ 서비스와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무료 서비스가 학습 격차와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