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2013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도 EBS 수능강의로 공부하며 좋은 성과를 거둔 ‘EBS 열공 장학생’ 14명을 선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EBS는 사교육 없이 꿈을 이룬 학생들을 격려하고 EBS 활용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약 두 달간 ‘열공 장학생’ 공모를 진행해 접수된 230여 건의 사례 중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등 총 14명을 선발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유정 학생(가명)은 미혼모의 자녀로 태어나 어려운 가정 형편상 노숙자 쉼터에서 생활하기도 했지만 다큐멘터리 등 EBS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비해 한양대학교 식품영약학과에 합격했고, 고등학교 자퇴 후 게임에 빠져 지내다 22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EBS 수능 강의로 대입에 도전해 중앙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한 장상현 학생과 아버지의 잦은 폭력으로 힘들어 하면서도 경찰이 되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가천대 법학과에 합격한 김혜정 학생 그리고 유일하게 전문계고 대상 수능 콘텐츠를 제공하는 EBS 수강으로 경희대 하스피텔러티(Hospitality) 경영학부에 합격한 조혜원 학생 등 3명이 우수상에 선정됐다.
신용섭 EBS 사장은 “이번 열공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을 보며 꿈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고, 교육공영방송사로 책임감도 더 크게 느꼈다”고 말문을 열며 “수능-EBS 연계 정책의 긍정적인 효과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수능강의 운영의 내실화, 교재 품질 제고 및 학습정보 서비스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도 EBS 수능교재 무상지원과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한 입시설명회 개최 등 교육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열공 장학생’ 최우수상 1명에게는 500만 원, 우수상 3명에게는 각각 200만 원, 장려상 10명에게는 각각 100만 원이 상금으로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