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3D 디스플레이 기술이 3D TV에 이어 스마트폰, 태블릿 PC, 랩탑 등으로 확대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3D 기술이 스마트 제품과 융합되면서 메가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가 발표한 ‘3D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이 소비자 부문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는 2012년에 42억 달러였던 3D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총 수익이 오는 2018년에는 220억 달러까지 늘어나며 전 세계 전자제품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테크비전 연구팀의 카르디크 비샬 락슈마난(Karthik Vishal Lakshmanan) 연구원은 “3D TV 생산 및 공정 혁신 관점에서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아시아 기업들이 지배하고 있는데 이 기업들은 3D 디스플레이 생산에 관한 인프라와 모범 사례들을 가지고 있어 스마트폰용 3D 디스플레이 시장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D TV의 성공은 3D 디스플레이 부문에 상당한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이 투자의 대부분은 새로운 3D 기술과 스케일링, 제조 공정에 대한 R&D에 할당돼 있다.
락슈마난 연구원은 “복잡한 기능들을 통합시키려는 트렌드가 고객 관심을 꾸준히 끌고 제품에 가치를 부여한다”며 “다양한 기능을 가진 기기들이 전자제품 시장 경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3D 디스플레이가 전자제품 시장에 차별화 요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HD나 4K, 울트라 HD 등 2D 기술보다 3D 디스플레이 가격이 높다. 또한 높은 비용의 프로세스와 불충분한 철도 차량이 생산비용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고가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실사용자 기업들은 차세대 제품에 3D 디스플레이를 꾸준히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