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장애인 위해 TV 무료 보급 사업 추진된다

시청각 장애인 위해 TV 무료 보급 사업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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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이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 시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청각 장애인의 편리한 TV 시청을 돕기 위해 시청각 장애인용 TV 1만 2,200대를 무상으로 보급하기 위한 신청서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시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5월 11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서울시 등 8개 지역(서울시, 대구시, 광주시, 세종시, 충북, 충남, 경남, 제주도)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5월 26일부터 6월 26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8개 지자체는 MOU에 따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물이 포함된 TV 보급 홍보물과 신청서를 해당 지자체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에게 직접 발송하고 각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방통위는 소외계층 TV 시청권 보장을 위해 2000년부터 전체 시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방송 수신기를 보급해 왔으나, 금년에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저소득층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등 MOU를 체결한 8개 지자체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에게 우선 보급하기로 했다.

금년 보급되는 시청각 장애인용 TV는 자막 위치 변경 기능이 기존보다 간편해졌으며 현재 시청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 채널 편성표, 화면 해설 방송 제공 여부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등 편의 기능이 강화돼 시청각 장애인이 더욱 편리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다.

방통위는 앞으로도 시청각 장애인, 전문가 및 TV 제조 업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장애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하고 동 기능을 모든 TV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TV 제조 업체와 협의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