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선 기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방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시청자가 직접 방송프로그램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2014 ‘방송프로그램 시청자 만족도 평가지수(KI, Korea Communications Commission Index) 조사’와 흥미성 등 7개 영역에 대한 ‘방송채널 조사’의 최종 결과를 3월 30일 발표했다.
KISDI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실시하는 KI 조사는 전국 13∼69세의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채널별 프로그램 각각의 만족도 지수(SI)와 질 평가 지수(QI)를 합산해 산출하며, 6주 동안 약 1만 4,400여 명을 대상으로 1년에 분기별로 총 4차례 진행된다.
2014 K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상파 4개 채널 모두 작년에 비해 소폭 하락하거나 같게 나타났으며, KBS1이 1위를 차지해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KI 조사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4위는 각각 KBS2, SBS, MBC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평가를 시작한 종합편성채널 내에서는 2013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한 JTBC가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채널A, MBN, TV조선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KI 지수’의 보조적 지표로 병행해서 실시되고 있는 방송채널 평가지수 조사는 각 채널별 흥미성, 다양성, 창의성, 공정성, 공익성, 신뢰성, 유익성 등 7개 영역에 대해 KI 조사 기간에 매주 1회, 분기별로 각각 6회씩 조사된다.
2014년 방송채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의 경우 흥미성·다양성·창의성·공정성은 SBS가, 신뢰성·유익성·공익성은 KBS1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종편의 경우 JTBC가 모든 영역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KISDI 관계자는 "과도한 시청률 경쟁이 난립하고 있는 다매체·다채널 환경에서 시청자가 직접 평가하는 KI 조사가 시청자 중심의 방송환경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