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이현희) 방송통신위원회는 구글이 무단으로 수집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삭제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구글 본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개인정보 관련 기술 전문가와 함께 삭제 과정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1월 제4차 전체회의에서 구글에 2억1천23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동시에 방통위는 이용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수집한 모든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삭제 과정을 방통위가 확인할 수 있도록 시정조치 명령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최성준 방통위 위원장은 “이번 사안은 방통위가 글로벌 기업 본사에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으로 제재를 부과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하는 경우, 어떠한 예외도 없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