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BBC·일본 NHK·프랑스 텔레비지옹·캐나다 CBC 등 대표 참석
가수 싸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특별 강연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2026 세계공영방송(Public Broadcasters International, PBI) 서울총회’가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다.
PBI는 1990년 KBS, 영국 BBC, 일본 NHK가 공동 설립한 공영방송 국제협의체로, 현재 프랑스 France Télévisions, 독일 ZDF, 캐나다 CBC, 호주 ABC 등 전 세계 주요 공영방송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년 각 대륙을 순회하며 총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공영방송의 공적 가치, 독립성,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 등을 논의하는 세계 공영 미디어계의 대표적 컨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국가 문화에서 공영 미디어의 역할(The Role of Public Service Media in National Culture)’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 속에서 공영방송의 문화적 책무와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15일 오전 9시 30분에는 개막식이 열렸다. 박장범 KBS 사장 겸 2026 PBI 서울총회 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각국의 고유한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공영 미디어가 수행해 온 역할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5개 주제별 세션이 이어진다.
특히 15일 오후에는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가수 싸이 순으로 특별 세션이 잇따라 열린다. 이번 서울총회에서는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이끈 K-Pop의 성공 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통해 직접 경험한 K-POP의 세계적 확산을 바탕으로 한국 대중음악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세계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KBS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한국의 문화적 역량과 방송 콘텐츠를 세계 공영방송 리더들에게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총회 마지막 날인 16일 참가자들이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KBS K-Pop 아카이브 특별전’을 관람하고, 오후 5시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특설 무대에서 ‘뮤직뱅크 PBI 서울총회 개최 기념 특별 생방송’을 직접 즐길 계획이다.
KBS는 “세계 각국의 공영방송 관계자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하고,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성장한 K-POP의 현장을 함께 접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울총회를 통해 세계 공영방송사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국제적 위상과 한국 문화 콘텐츠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