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내벤처 모다이브, AI 팬덤 플랫폼 ‘모잇(moit)’ 10월 2일 프리 오픈

MBC 사내벤처 모다이브, AI 팬덤 플랫폼 ‘모잇(moit)’ 10월 2일 프리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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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MBC 사내독립기업(CIC) 모다이브(Modive)가 개발한 AI 기반 팬덤 플랫폼 ‘모잇(moit)’이 10월 2일 프리 오픈하며 일부 대표 IP가 먼저 공개된다. 정식 출시는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모잇’은 ‘좋아하는 것을 모으고, 잇는다’는 의미를 담은 AI 2차 콘텐츠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드라마, 소설 등 자신이 사랑한 콘텐츠 속 캐릭터와 실시간 1:1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굿즈 구매·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다.

이번 프리 론칭 라인업에는 MBC의 대표 명작 드라마와 2000년대 인터넷 소설이 포함된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최한결,‘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삼순과 현진헌 등 걸출한 드라마의 캐릭터가 챗봇으로 재탄생했다. 더불어 2000년대를 주름잡은 인터넷소설도 모잇에서 만날 수 있는데, 귀여니의 ‘그놈은 멋있었다’, 백원의 ‘나쁜 남자가 끌리는 이유’, 청몽채화의 ‘관계자 외 출입금지’의 주인공들도 챗봇으로 부활해 Y2K 세대를 중심으로 특별한 추억을 되살릴 예정이다.

모다이브는 이번 프리 오픈을 통해 IP의 생명력 연장과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 가능성을 실험한다. 방송이 종료된 뒤에도 캐릭터가 AI로 살아 움직이며 팬덤과 소통하게 됨으로써, 제작사에게는 IP 가치 확장, 팬에게는 몰입적 경험이 제공된다.

임다솔 모다이브 대표는 “우리가 사랑했던 캐릭터들은 단순한 등장인물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과 추억을 공유한 특별한 존재”라며, “moit를 통해 팬들이 캐릭터와 직접 교감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세상에 없던 팬덤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모다이브(Modive)는 MBC의 4기 사내독립기업(CIC)으로, MBC가 보유한 IP와 AI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미디어 경험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P 기반 AI 팬덤 플랫폼 ‘모잇(moit)’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 2차 활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