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 체험하고 소통하는 ‘e-PreTX’ 공개

ETRI, AI 체험하고 소통하는 ‘e-PreTX’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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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 연구 결과물을 누구나 쉽게 체험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이프리티엑스(e-PreTX) 플랫폼’을 지난달 초 공개했다고 7월 15일 밝혔다.

‘e-PreTX’ 플랫폼은 ETRI 연구진이 직접 개발한 SW 기술을 온라인상에서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대학·개인 개발자 등 다양한 사용자들이 개발자와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쌍방향 소통 공간이다.

사용자는 복잡한 설치나 절차 없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ETRI가 개발한 기술에 접근해 이를 직접 실행하고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자신의 업무 환경에 맞게 맞춤형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ETRI는 “연구진은 기술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수요자는 연구진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기술의 수준을 실질적으로 경험해보며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PreTX’ 플랫폼은 ETRI에서 개발된 최첨단 기술들을 오픈 API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연구와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현재 ‘e-PreTX’플랫폼은 △API 형태로 AI SW를 실행해 볼 수 있는 ‘오픈 API 서비스’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을 갖춘 SW를 원클릭으로 실행할 수 있는 ‘오픈 VDI 서비스’ △ETRI 연구 과정을 통해 구축된 고품질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오픈 DATA 서비스’ 등 3가지 주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오픈 API 서비스’는 국내 중소기업, 대학, 개인 개발자들이 ETRI의 AI 기술을 직접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제공한다.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7년부터 ‘공공 인공지능 오픈 API 서비스 포털’을 운영하며 40여 종의 AI API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6월부터 e-PreTX 플랫폼으로 통합됐다.

‘오픈 VDI 서비스’는 중앙 서버에서 사용자가 원격에서 가상 데스크톱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오픈 VDI 서비스를 이용하면 GUI가 필요한 SW 결과물을 온라인상에서 쉽게 체험할 수 있다.

현재는 양자컴퓨팅 에뮬레이터와 얼굴정보인식 기술이 오픈 VDI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사용자는 자신이 설계한 양자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분석할 수 있고, 원하는 이미지를 업로드하여 얼굴정보인식 기술의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픈 DATA 서비스’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학습데이터의 공유 공간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한국어 음성 감정 데이터셋을 포함해 약 65종의 데이터셋이 공개돼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ETRI가 구축한 고품질의 학습데이터를 다운로드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이인환 ETRI 수도권연구본부장은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e-PreTX를 통해 ETRI의 첨단 연구결과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개하고, 수요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 공개되는 기술과 소통 및 협업이 축적되면 e-PreTX 플랫폼이 R&D 기술 생태계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