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DS투자증권은 6월 2일 SBS에 대해 올해 1분기 부진을 극복하고 하반기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 6천 원에서 3만 4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영업손실 69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가 이어진 SBS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광고 수익이 13% 감소한 413억 원에 그치며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분기 광고 수익이 500억 원 초반으로 이전 분기 대비 회복하는 등 갈수록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대선 이후 하반기는 광고주의 예산 집행이 집중되며 회복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비용 구조 슬림화가 진행된 상태에서 광고 수익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DS투자증권은 넷플릭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따른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따른 영향력을 그 배경으로 봤다. 장 연구원은 “1분기 SBS의 온라인 수익은 300억 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한 뒤 “콘텐츠 기획 및 제작 기간과 기존 판권 계약에 따라 하반기에는 넷플릭스 선판매 작품 2편과 오리지널 콘텐츠 1편이 공개될 예정”이라며 “하반기 선판매 작품 공개로 리쿱율((제작비 대비 콘텐츠 공급 수익률) 상승과 광고 수익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는 선판매 작품이 4편 이상으로 확대되고, 예능, 교양까지 콘텐츠 협력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