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2023년 국내 디지털 창작자 매체(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2024년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이후 두 번째로 발표한 결과로, 조사 대상 기업(표본 수)을 기존 500개에서 1,000개로 확대했다.
주요 조사 결과를 보면 사업체 수는 13,514개, 매출액은 5조 3,159억 원, 종사자 수는 42,378명이며, 사업체당 연평균 58.1편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크리에이터 미디어 사업체 수는 13,514개로 전년도 11,123개보다 약 21.5%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영상 제작 및 제작 지원 10,007개(23.8%↑), △광고‧판촉(마케팅) 2,132개(0.7%↓), △관리(매니지먼트) 1,232개(49.9%↑), △온라인 비디오 공유 온라인 체제 플랫폼 143개(101.4%↑)였다.
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9% 성장한 5조 3,159억 원이었으며, 분야별로는 △영상 제작 및 제작 지원 2조 737억 원(30.5%↑), △광고‧판촉 1조 7,663억 원(12.6%↑), △관리 7,531억 원(14.1%↑), △온라인 비디오 공유 온라인 체제 플랫폼 7,229억 원(135.3%↑)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당 평균 매출은 3.9억 원이며, 매출 5억 원 미만 업체가 8,838개(65.4%)로 대다수였다.
종사자 수는 42,378명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으나, 종사자 5인 미만 사업체가 83.5%(1.1만 개)를 차지해 산업 생태계가 영세 사업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30대 이하 청년이 58.7%(2.4만 명)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체는 전체의 74%(1만 개)로 연평균 58.1편을 제작하며, 장르별로는 △옷차림‧미용 등 라이프스타일(36.5%),△ 교육‧강의 등 정보 전달(26.6%), △여행 등 취미(22.7%) 순이었다.
콘텐츠를 유통하는 온라인 체제 플랫폼은 △유튜브(68.1%), △인스타그램(10.8%), △네이버TV(7.3%) 순으로, 유튜브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은 매체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사업 모형과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세 창작자 및 사업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