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대구 ‘왕산 허위’, 9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수상 ...

KBS대구 ‘왕산 허위’, 9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수상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의 삶과 업적 몰입도 있게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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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의 생애를 다룬 KBS대구-1TV의 ‘KBS 네트워크 기획 – 왕산 허위’가 ‘9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을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1월 19일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9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방심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심사위원회는 최우수상 1편을 포함해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부문별 수상작 총 6편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KBS대구-1TV의 ‘KBS 네트워크 기획 – 왕산 허위’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했다. 국내외에 뿔뿔이 흩어져 살 수밖에 없었던 그 후손들의 인터뷰와 새롭게 발굴한 각종 자료를 통해 완성도를 더하고 다큐멘터리 장면을 드라마처럼 연출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지상파TV 부문은 KBS-1TV의 ‘다큐 인사이트 – 언니들은 못 말려’와 KBS-2TV의 ‘신상출시 편스토랑 – 어남선생 류수영의 천 원의 아침밥’이 수상했다.

‘다큐 인사이트’는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밀려난 병들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반평생을 살아온 4명의 할머니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동고동락하며 겪은 희생과 봉사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바람직한 의료복지의 방향을 제시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간편한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면서 경제적인 문제를 겪는 대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천 원의 아침밥을 준비하는 출연자 류수영의 진정성 있는 모습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상파라디오 부문에는 지역소멸의 다양한 요인을 분석하고, 지역생존을 위한 각 지역의 우수 사례와 함께, 지역의 교통·의료 여건 개선, 양질의 일자리 등 지역소멸의 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 모델을 각 지역의 우수 사례와 함께 제시한 제주‧대전·광주·목포MBC, MBC강원영동·충북-표준FM의 ‘지역생존프로젝트 – 우리 고향, 안녕하십니까?’이 선정됐다.

뉴미디어 부문은 JTBC의 ‘함께 더 멀리 – 모두에게 이로운 상생의 경제’와 cpbc가톨릭평화방송의 ‘시간제 엄빠의 나라’가 수상했다.

‘함께 더 멀리’는 양극화 등 경제적‧사회적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민과 대기업, 청년사업가와 기업 등 우리 주변의 다양한 협업 사례들을 소개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상생의 경제’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시간제 엄빠의 나라’는 저출산의 원인을 경제적인 이유나 제도적 미비에 주목하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과 ‘정서’에 초점을 맞춰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법을 해외 사례를 통해 제시했다.

방심위는 매달 일반 시청자와 방송 사업자 등으로부터 지상파TV・지상파라디오・뉴미디어・지역방송 등 4개 부문에 걸쳐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추천받아 예심・본심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이 중 1편은 ‘최우수상’으로 채택하는 등 연간 총 64편의 작품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심사 부문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4편을 선정해 시상하며, 이와는 별도로 바른 우리말 확산에 기여한 작품을 연간 4편 선정해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 수상작으로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