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YTN 배석규 사장 물러나라”

언론노조, “YTN 배석규 사장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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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위원장 강성남)는 4월 2일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앞에서 ‘MB 잔재 YTN 배석규 사장 퇴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언론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큰집에 불려가 쪼인트를 맞은’ 김재철 씨는 해임을 당해 쫓겨났건만, ‘큰집’으로부터 ‘충성심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배석규 씨는 아직까지 버티고 있다"며 "배석규 씨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더 늦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노조는 "(배석규 사장은) 해직사태 장기화, 노조에 대한 소송 남발, 보복 징계, 공정방송 시스템 파괴, 부실 경영, 평일 골프, 법인카드 과다 사용 의혹 등 그가 벌인 악행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지경이다"며 "MB 정권은 배석규 씨를 낙하산으로 투하해 YTN을 장악하기 위한 불법사찰을 서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노조는 "사흘 후면 YTN의 양심적인 언론인들이 부당하게 해직된 지 만 4년 6개월째를 맞게 된다"며 "배석규 씨는 4년 반이란 세월을 피눈물로 견뎌온 YTN 해직언론인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지금 배석규 씨가 있어야 할 자리는 YTN의 사장 자리가 아니라 국회 청문회장이다"라고 말한 다음, "배 사장이 파렴치함을 무릅쓰고 버티기에 나선다면 우리 언론 시민사회단체들은 MB 정권의 언론장악 체제 청산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배석규 씨가 퇴진하고 YTN이 정상화되는 그날까지 강력 투쟁에 나설 것이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