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T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10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콤보 인터넷’ 기술을 자사 네트워크에 도입한다고 7월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의 국제표준이다.
기존에는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광 신호를 변환하고 통합하는 장비를 추가 설치해야 했지만, 콤보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인프라에 콤보 인터넷의 모듈을 달아 10기가 인터넷을 서비스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을 10기가 인터넷 설치가 어려운 건물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KT는 “하나의 장비로 여러 서비스 회선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전력 소모량을 줄인다”면서 “콤보 인터넷 기술이 집안의 모든 기기를 통합 관리하는 AI 솔루션의 수요나 높은 전송용량을 요구하는 영상 기반의 AI 서비스 확대에 유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고객의 인터넷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속도와 대역폭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개발해 KT의 고객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상무)는 “KT는 고객 중심의 기술 혁신을 지속해 보다 나은 인터넷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ICT 컴퍼니로서 앞으로도 증가하는 AI서비스 수요의 기반인 인프라를 지속해서 혁신하고 초고속인터넷 1등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