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6월 27일 ‘유료방송 자율개선 실무협의체’ 2차 회의를 열고, 유료방송 사업자들에게 이용요금 이중납부 방지를 위한 이용자 안내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유료방송 자율개선 실무협의체는 방통위, 시청자미디어재단이 방송 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MSO, IPTV, 위성방송, 개별SO 등 18개 유료방송 사업자 및 관련 협회와 함께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 온 민관자율협의체이다.
그간 방송단독상품 이용자가 다른 방송 서비스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이전 유료방송사의 유료방송 회선이 해지된다고 착각해 이중요금을 납부하는 사례가 있었다. 협의체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 협의를 통해 자율적인 이용자 안내 강화 방안을 도출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방통위는 유료방송 사업자들에게 방송단독상품을 가입하는 자사 신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전에 이용하던 타사 유료방송 회선은 이용자가 별도로 직접 해지를 신청해야 한다는 내용을 메시지로 보내는 등 안내를 강화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이용자 안내 강화 조치는 오는 7월부터 안내 메시지 발송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유료방송사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며, 협의체 소속 유료방송사들은 연내에 시행을 완료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용자 안내 강화 조치를 통해 유료방송 요금 이중납부 문제가 감소해 관련 민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의체를 통해 유료방송 이용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