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업매출 10년 만에 감소…방통위,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 ...

방송사업매출 10년 만에 감소…방통위,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
IPTV 제외 모든 사업자 영업이익 감소한 가운데 지상파는 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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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 유료방송, PP 등 361개 방송사업자의 ‘2023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을 6월 19일 공표했다. 방송사업매출이 10년 만에 감소한 가운데 방송 프로그램 제작비는 지속해서 증가해 뼈 아픈 방송 산업의 현실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전체 방송 사업 매출은 2022년에 비해 4.7% 감소해 총 18조 9,7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지속해서 증가해 오다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IPTV를 제외한 지상파, 홈쇼핑 PP, 일반 PP, CP 모두 감소했다.

IPTV는 1,127억 원 증가해 5조 72억 원으로 집계된 반면, PP는 5,181억 원 감소한 7조 1,087억 원, 위성은 138억 원 감소한 4,920억 원, CP는 250억 원 감소한 8,980억 원, SO는 702억 원 감소한 1조 7,335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상파는 4,242억 원 감소한 3조 7,309억 원으로, 2022년 대비 10.2%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방송 광고 매출은 2022년 대비 5,847억 원(19.0%) 감소한 2조 4,9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는 2,817억 원(23.3%) 감소한 9,273억 원, PP는 2,762억 원(16.9%) 감소한 1조 3,600억 원, IPTV는 237억 원(24.7%) 감소한 724억 원, 위성은 32억 원(10.4%) 감소한 275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SO는 9억 원(0.8%) 증가한 1,105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매체별 광고 시장에서 지상파의 점유율은 2014년 57.4% 대비 37.1%로 감소했으나 PP는 37.1%에서 54.4%로 증가했다.

방송사업자 주요 수익원별 매출액은 수신료, 재송신 매출, 프로그램 제공 매출, 홈쇼핑 송출 수수료는 증가했으나, 광고, 협찬, 프로그램 판매 등은 감소했다. 2022년도까지 증가 추세였던 프로그램 판매 매출도 520억 원(2.5%) 감소한 2조 4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8,177억 원(21.4%) 감소한 3조 5억 원으로, IPTV를 제외한 모든 사업자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PTV 120억 원 증가한 2조 5,211억 원의 영업이익, PP는 4,985억 원 감소한 3,078억 원의 영업이익, 위성은 63억 원 감소한 442억 원의 영업이익, SO는 678억 원 감소한 631억 원의 영업이익이며, CP는 405억 원 감소한 934억 원의 영업이익이다. 지상파는 2,168억 원 감소한 289억 원의 영업손실로 집계됐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비는 2022년 대비 390억 원(0.7%) 증가한 5조 6,488억 원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는 2022년 대비 243억 원(0.8%) 감소한 2조 8,370억 원으로 전체 방송사업자 제작비의 50.2% 점유하고 있으며, PP는 2022년 대비 192억 원(0.8%) 증가한 2조 3,721억 원으로 42.0%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