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중소기업 코난테크놀로지를 방문하고, 산업 분야별 주요 AI 기업 대표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간담회에 대해 “전 산업에 AI 활용이 확산하는 가운데 혁신의 주역인 AI 기업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튼튼한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는 코난테크놀로지 외에도 시장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상당한 규모의 누적 투자액을 확보하는 등 AI 일상화를 선도하고 있는 산업 분야별 대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했다.
간담회는 코난테크놀로지와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의 발제로 시작했다. 먼저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사에서 구축한 LLM 기반 서비스인 대화형 먀 상담 서비스 ‘코난AICC’와 객체 인식 기반 AI 솔루션 ‘코난와처’ 등을 소개하고, 해외 유수 대학 및 국내 AI 반도체 기업과 협력 사례 등을 발표했다.
이어 베인앤컴퍼니는 생성형 AI를 국내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경우 연간 300조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AI는 일부 대기업이나 디지털 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전 산업 분야의 기업이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발제 이후 토론에서는 참석 기업 대표들이 분야별 AI 기술·산업 동향과 주요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AI 혁신생태계 조성에 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특히,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기업도 글로벌 AI 시장에 도전할 만한 잠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기업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서비스 초기 수요 창출 지원과 함께 기업 간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I가 사회와 산업 전 분야에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AI 일상화를 위한 정부의 발 빠른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제2차 AI 안전성 정상회의’을 우리 기업의 서비스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강 차관은 ““AI 생태계가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중소기업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한민국이 AI 분야 G3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우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2024년 AI 일상화 실행계획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