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여자애들 패요” 왜곡 자막에 사과

MBC “여자애들 패요” 왜곡 자막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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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MBC가 초등학생 인터뷰 발언에 왜곡된 자막을 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출처: MBC 뉴스외전 화면 캡처

MBC ‘뉴스외전’ 진행을 맡은 이정민 앵커는 11월 22일 방송에서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인터뷰에 응해준 초등학생과 부모님들께도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뉴스 보도에 있어 신중하고 면밀한 검토를 거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21일 방송에서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칼 모형 장난감 ‘당근칼’의 위험성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기자는 초등학생 한 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당시 아이가 “이렇게 해서 찌를 수 있어요. 여자애들도 해요”라고 말한 부분에 “여자애들 패요”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출처: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해당 기사를 작성한 이선영 MBC 기자 역시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이 기자는 “원본 음성은 보도에 나간 음성 변조된 것보다 강한 발음이 들린다. 그렇다보니 현장에서 직접 이야기를 들을 때도, 편집할 때도 여러 번 들었으나 잘못 인식한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