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 장비 제조업체 ‘이노와이어리스’와 오픈랜 테스트 과정 중 연동 오류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시험 검증 장비를 개발했다고 8월 16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이노와이어리스가 개발 및 검증한 오픈랜 테스트 장비 ‘이지스오(AEGIS-O)’는 오픈랜을 구성하는 O-DU(분산 장치)와 O-RU(안테나), 코어망 장비 간 네트워크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해 장비의 상호 호환성을 검증한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통신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각각 다른 제조사의 장비 간 상호 연동할 수 있게 하는 표준 기술이다. 기존에는 하나의 장비사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공급하기 때문에 연동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만, 다양한 장비사가 참여하는 오픈랜의 경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원활하게 연동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오랜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다.
LG유플러스는 “양사의 ‘이지스오’를 활용하면 오픈랜 테스트 과정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동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연동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향후 오픈랜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협업을 이어 나간다. 양사는 다양한 제조사로 구성된 오픈랜 장비의 호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 검증 장비를 개발하고 실증함으로써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오픈랜 시험 검증 장비인 이지스오를 활용하면 다양한 제조사 장비의 성능과 상호 운용성을 단기간에 확인하고, 조기에 안정적인 5G 오픈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을 통해 국내 오픈랜 생태계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호 이노와이어리스 연구소장은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오픈랜 시험 검증 장비를 활용해 실제 통신망 환경에서 각 장비의 상호 운용성을 검증하고, End-to-End 품질 분석에서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오픈랜 지원 장비 및 솔루션을 통해 국내 오픈랜 상용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