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TV 영향력’ 여전히 높아

‘지상파 TV 영향력’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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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융합시대를 맞아 다양한 매체들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상파 TV 방송의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는 7일 TV 방송이 신문과 라디오 방송, 인터넷 뉴스 등 주요 4개 매체 가운데 여론 영향력이 가장 높다는 내용을 담은 여론집중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집중도조사는 여론 형성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매체 영향력의 집중 정도에 대한 조사로, 이번 조사는 지난 2009년 신문법 개정에 따른 여론집중도조사 제도 도입 이후 3년 만에 발표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매체 부문의 여론 영향력 점유율은 TV 방송 부문이 4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터넷 뉴스 부문(26.0%), 신문 부문(17.3%), 라디오 방송 부문(8.4%)이 그 뒤를 이었다. 여기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인터넷과 모바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인터넷 뉴스 부문이 신문 부문을 크게 앞섰다는 점이다.

또한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는 여론집중도조사 결과를 토대로 가중치를 산정해 ‘매체계열별 매체합산 여론 영향력 점유율’도 조사했는데 그 결과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의 매체합산 여론 영향력 점유율이 절반에 가까운 4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 3사의 경우 KBS 계열이 29.0%로 가장 높았고, MBC 계열이 10.7%, SBS 계열이 7.5%로 조사됐다.

이밖에 출범 1년이 넘은 종합편성채널의 4개 매체, TV조선, JTBC, 채널A, MBN의 점유율은 22.3%로 지상파 방송 3사 영향력 점유율의 절반에도 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결과를 방송통신위원회에 통보하고, 신문법에 따라 제2기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13. 3. 18. ~ ‘16. 1. 31.)를 구성·운영해 제1기 위원회에서 제안한 뉴스서비스사업자(인터넷 포털), SNS 및 스마트폰 등에 대한 조사 필요성 등을 검토하고 매체별 여론집중도 추이를 지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