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신료 분리징수에 “공적재원 마련을 위한 후속 대책 논의해야”

EBS, 수신료 분리징수에 “공적재원 마련을 위한 후속 대책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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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EBS가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에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라는 EBS 공적책무가 급격하게 후퇴하지 않도록 EBS의 공적재원 마련을 위한 후속 대책이 조속히 논의돼야 한다”고 7월 12일 밝혔다.

EBS는 월 2,500원의 수신료 중 3%인 월 70원을 배분받아 연간 194억 원의 수신료를 받아왔으며, 전체 재원의 70%를 상업적 재원에 의지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EBS는 이 부분을 지적하고 나섰다. EBS는 “대표적인 수익 사업인 방송광고 매출과 교재 매출마저 방송 환경 변화와 원가 상승으로 인해 크게 악화되고 있어 연간 194억 원이라는 수신료 수입으로도 공적책무를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EBS는 지난해 4월 이후 구조적인 적자 경영을 벗어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왔다. EBS는 “사장과 모든 보직간부가 임금을 삭감하기로 결의하는 등 비용 절감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청자에게 더 큰 감동과 만족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혁신적 콘텐츠와 서비스로 수신료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BS는 마지막으로 “EBS가 주어진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방송발전기금, 교육보조금 및 수신료 등 공적재원 조달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급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