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챗GPT 등 생성형 AI의 보안 위협 대응 방향 모색을 위해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
6월 13일 서울 송파구 이글루코퍼레이션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확산에 따른 국내외 보안 위협 동향과 산업적 파급 효과 등을 공유하고, 국가 차원의 보안 위협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챗GPT는 언어 처리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대화형 AI 서비스로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약 2달만에 월간 이용자가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전례 없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공공, 민간,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올해 최대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 등 해외 주요국에서는 챗GPT 등 AI의 위험성을 우려하며 안전한 사용과 신뢰 환경 구축을 위한 규제 방안 논의에 착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생성형 AI 서비스의 안전한 활용과 보안 위협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향후 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번째 주제발표는 이상근 고려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챗GPT 기술의 진화, 그리고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 동향 △생성형 AI의 한계와 보안 위협 분석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에 대비한 심층 연구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는 정일옥 이글루코퍼레이션 기술위원이 ‘챗GPT 등 AI가 보안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국내외 AI를 활용한 사이버보안 산업 동향 분석 △AI를 접목한 사이버보안 위협·탐지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발표하고, 자체 개발한 AI 모델과 챗GPT를 연계해 사이버 위협 정보를 판단하는 보안 솔루션을 시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희 한국인터넷진흥원 미래정책연구실장은 ‘챗GPT의 보안위협 동향 분석 및 대응 방향’을 주제로 △디지털 체계(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보안 위협 대응 현황 △생성형 AI를 통한 보안위협 현황 및 사례분석 △생성형 AI의 보안위협 예방을 위한 대응 방안 대해 발표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은 앞으로 더욱 발전해 우리 일상에 폭 넓게 보편적으로 사용될 것인 만큼 보안 위협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에 대한 대응 역랑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