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5세대 토론회(5G포럼)’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민간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주도권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6세대 토론회(6G포럼)’로 새롭게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월 3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산·학·연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G포럼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6G포럼으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
5G포럼은 2013년 5월에 대한민국의 5세대(5G) 선도를 위해 출범한 산·학·연 합동 토론회(포럼)로, 출범 이후 토론회(포럼)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5G 비전 수립에 공헌하는 한편, 매년 ‘모바일 코리아(Mobile Korea)’ 등 통신 분야 정보공유 및 소통을 위한 국제 행사를 개최하고, 해외 민간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국제 민간협력에 앞장서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해왔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표준화 일정에 따라 5G도 진화(5G-Advanced)하는 한편, 올해 말 6G 비전 발표도 앞두고 있는 등 6G 시계바늘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어 이에, 5G포럼이 체계적으로 6G 준비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해 6G포럼으로 명칭과 로고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6G포럼은 앞으로 기존의 통신 분야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타산업과 통신이 융합되어 새로운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디지털 심화 시대 차세대 네트워크 모범국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올해 2월 ‘케이-네트워크(K-Network) 2030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6G 기술개발 투자를 기존의 원천기술(2021~2025년/총 1,917억 원)에 더해 상용화 기술, 소·부·장, 표준까지 확대해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2024~2028년/총 6,253억 원)도 진행 중이다.
이날 장경희 포럼 집행위원장은 5G포럼의 그간 성과와 6G포럼 운영방향을 발표했으며, 심규열 과기정통부 혁신네트워크팀장은 후속 6G 연구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케이-네트워크(K-Network) 2030 전략’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비전그룹 의장인 최형진 삼성전자 수석은 6G 기술 및 표준 동향을 발표하며 “미국 등 주요국들은 벌써부터 치열하게 기술패권 경쟁을 준비 중인 만큼, 우리나라도 기술개발과 표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