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EBS가 메타버스 기반 교육 플랫폼 ‘위캔버스(WeCanVerse)’의 베타 서비스를 4월 17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EBS가 한화시스템과 함께 개발한 ‘위캔버스’는 공교육 교과과정을 연계한 체험형 학습 콘텐츠를 비롯해 학급 운영에 필요한 학습관리시스템(LMS)의 모든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국내 최초 3D 기반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위캔버스’에서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적용한 울릉도·독도 체험학습, 인공지능(AI) 음성인식이 탑재된 영어 학습, 디버깅 활용 블록코딩학습 등 문제중심학습(PBL) 기반 3D 콘텐츠를 활용해 몰입도 높은 학습환경을 제공한다.
EBS는 “EBS가 보유한 8만 개 이상의 IP 콘텐츠와 교육 서비스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교육 현장의 수요를 적시에 반영하고 계속해서 양질의 콘텐츠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수자의 학급 운영에 필요한 실시간 화상 수업, 출결 및 과제 관리, 모둠 수업 등 학습관리기능(LMS)과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 자료 제작 및 공유(UGC)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수업 자료 제작 및 공유(UGC) 기능으로는 다수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게임 및 아이템 제작, 아바타 꾸미기 등의 저작도구를 동일하게 지원해 플랫폼의 사용자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실시간 화상 서비스를 이용해 누구나 10명 이하의 소규모 모임부터 1,000명 이상의 인원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대규모 강연 및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다.
기획 초기부터 ‘위캔버스’ 자문에 참여했던 마산고운초등학교 김형곤 선생님은 “현재 선생님들에게는 수업에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 수 있는 콘텐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위캔버스의 체험형 학습 커리큘럼은 2D의 한계를 넘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학생과 선생님이 모두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수업 교보재로써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EBS는 지난해 ‘위캔버스’의 개발과정에서 대전광역시교육청 함께 자문교사단을 모집해 교육 효과성 검증을 진행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위캔버스’의 정식 오픈을 앞두고 고양교육지원청과 업무 협약을 맺어 초등학교 50학급에 시범 적용, 미래형 수업모델을 개발하고 향후 중학교까지 확대 적용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고양교육지원청 고효순 교육장은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학생들이 체험형 학습을 통해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갖춘 미래의 핵심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수영 EBS ICT 기획부 부장은 “올해 하반기 ’위캔버스’의 정식 오픈을 앞두고 다양한 교육기관과 업무 협약을 통해 시범 운영을 확대하고, 각종 이벤트를 준비해 사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더욱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캔버스’는 개인용 컴퓨터(PC)나 스마트폰, 태블릿피시 등 다양한 기기환경에서 접속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https://wecanverse.co.kr) 또는 앱스토어에서 설치 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