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광고주를 대상으로 디지털 플랫폼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광고주의 29.5%가 ‘종합포털, 오픈마켓’ 등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디지털플랫폼 이용 광고주 중 66.1%는 종합포털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광고주의 23.4%는 디지털 플랫폼에 광고를 집행하고 있으며, 이 중 66.7%는 종합포털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광고주의 22.5%가 ‘비대면 소비 증가,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증가, 다양한 소비자가 접촉 가능한 점’ 등을 이유로, 향후에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광고비 집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에 따라 함께 성장할 업종으로 ‘문화오락 용품 및 서비스’(21.4%), ‘음식 및 숙박, 운수서비스’(16.7%),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4.8%)를 꼽기도 했다.
또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플랫폼 이용 여부를 물은 결과, 전체의 88.2%가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오픈마켓(85.1%), 종합포털(83.6%), 가격비교사이트(70.9%)’ 순으로 나타났다.
그 중, ‘오픈마켓과 가격비교사이트’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 190명을 대상으로 최근 3개월 간 구매한 품목과 그 비용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식품’(76.8%, 평균 약 22만 원)과 패션의류/잡화(74.7%, 평균 약 23만 원)를 가장 많이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대비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편리성‘,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힘든 상품을 한 번에 품질 비교 가능한 ’다양성‘,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간편 배송이 가능한 ’정기성‘ 등을 디지털 플랫폼의 장점으로 꼽았다. 반대로, 물가 인상으로 인한 소비 부담 증가를 디지털 플랫폼의 단점으로 꼽는 응답자도 있었다.
소비자들이 신규 디지털 플랫폼을 최초 인지하는 경로에 대한 질문에는 ‘온라인‧모바일’이 53.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상파/케이블/종합편성 TV’라는 응답도 34.6%로 높게 나타났다.
코바코 관계자는 “신규 디지털 플랫폼이 출시될 때 TV광고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업계의 평가가 있다. 특히,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플랫폼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증대에 TV광고가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은 많은 광고주가 입을 모아 말한다”며 “우리 공사는 디지털 플랫폼과 TV광고 시장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