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진실을 보는 힘, 팩트체크로 키워야”…’팩트체크 주간’ 개최 ...

방통위, “진실을 보는 힘, 팩트체크로 키워야”…’팩트체크 주간’ 개최
기조 강연, 컨퍼런스, 세미나, 북토크 등 다양한 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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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자미디어재단 및 팩트체크넷과 함께 4월 4일부터 8일까지 ‘제2회 팩트체크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팩트체크 필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국제 세미나, 토크쇼,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시력(視力) 2.0: 진실을 보는 힘, 팩트체크’이다. 사실과 거짓을 명확하게 분별해 우리 사회를 허위조작정보로부터 보호하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 첫날인 4월 4일에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팩트체크 플랫폼 폴리티팩트(PolitiFact)의 창시자이자, 미국 듀크 리포터스 랩(Duke Reporters’ Lab)의 디렉터인 빌 어데어(Bill Adair) 교수가 ‘팩트체크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5일부터 6일까지는 미디어, 혁신, 시민참여 등 세부 주제별로 국내외 전문가의 의견과 시민의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연다.

5일에는 ‘미디어’를 주제로 하는 콘퍼런스를 열고 정준희 한양대 교수, 정은령 SNU팩트체크센터 센터장 등이 팩트체크 미디어 플랫폼과 그 현황을 발표한다. 이어 ‘혁신’을 주제로 서울대, 스페인의 ‘뉴트랄(Newtral)’, 영국의 ‘풀팩트(Fullfact)’ 등에서 각국의 자동화 팩트체킹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한다.

6일에는 ‘시민 참여’를 주제로 지난해 팩트체킹 공모전에서 수상한 청소년과 시니어 팩트체크 기자 등이 시민 영역의 팩트체크 사례를 발표하고, 일선 학교에서 팩트체크 교육 과정을 운영한 교사와 강사들이 교육 노하우를 발표한다.

7일에는 국제 세미나와 토크쇼를 개최한다. 오전에는 호주, 대만, 한국의 관계자가 국내외 팩트체크 사례와 현황에 대해 논의하는 세미나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의 이한기 PD가 ‘자료 수집과 검증’을 주제로 프로그램 제작 후기를 나눈다. 이어서 『슬기로운 팩트체크』 저자 정재철 내일신문 기자와 『감기 걸린 물고기』 저자 박정섭 작가가 ‘북토크’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대전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팩트체크 교육 진행 강사 및 센터 담당자를 대상으로 ‘강사 역량 워크숍’을 연다.

이번 팩트체크 주간 행사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유튜브 채널인 체카TV에서 진행하며, 사전 등록은 시청자미디어재단 홈페이지 및 팩트체크 주간 행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올해 두 돌을 맞는 ‘팩트체크 주간 행사’가 전 세계적인 허위조작정보의 위협에 맞서 ‘진실을 보는 힘’을 기르기 위한 국제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방통위도 민간 자율의 팩트체크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