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2020년도 지상파 방송사의 시청점유율은 KBS 22.832%, MBC 10.169%, SBS 7.463%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0월 27일 텔레비전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총 294개 방송사업자의 ‘2020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결과’를 발표했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텔레비전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 시청 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 시간이 차지하는 비율로, 한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은 30%를 초과할 수 없다. 단,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출자한 경우는 예외이다.
방통위는 해당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에 특수관계자 등의 시청점유율, 일간신문 구독률에 매체교환율을 적용해 산출한 환산시청점유율 등을 합산해 시청점유율을 산출한다.
일간신문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하기 위한 2020년도 매체교환율은 0.39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ABC협회의 부수공사를 정책적으로 활용하기를 중단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결정에 따라 이번 시청점유율을 산정할 때 일간신문구독률을 제외한 방송시청점유율(본인+특수관계자+주식·지분소유)과 방송시청점유율에 일간신문구독률 환산시청점유율을 더한 합산 시청점유율(본인+특수관계자+주식·지분소유+일간신문구독률 환산 시청점유율)을 별도로 구분해 산정했다.
이번 산정 결과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경우 KBS 22.832%, MBC 10.169%, SBS 7.463%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청점유율은 KBS 24.966%, MBC 10.982%, SBS 8.026%였다.
종합편성채널사용사업자와 보도전문편성채널사용사업자의 방송시청점유율은 TV조선 6.677%, JTBC 5.105%, 채널A 2.572%, MBN 3.693%, YTN 3.672%, 연합뉴스TV 3.275%로 조사되었다.
그밖에 주요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방송시청점유율은 CJ ENM 11.365%, 티캐스트 2.707%, iHQ 1.390%, 현대미디어 1.005%, CMB 0.009%였다. 위성방송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시청점유율은 1.600%로 나타났다.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일간신문을 경영하는 법인이 방송사업을 겸영하거나 주식 또는 지분을 소유하는 경우, 그 일간신문의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해 해당 방송사업자 24개를 대상으로 시청점유율을 산정한 결과, 지상파방송사업자인 울산방송은 0.165%, 종편·보도PP는 TV조선 11.135%, JTBC 7.727%, 채널A 5.157%, MBN 4.814%, YTN 3.701%, 그 밖의 주요 PP인 CJ ENM은 11.368%, 위성방송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1.622%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2020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결과’를 홈페이지와 방송통계포털을 통해 전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통위는 “향후 ABC협회 자료의 신뢰성 문제 등을 포함해 미디어 다양성을 규정한 현행 방송법의 입법 취지와 미디어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송의 여론 다양성 증진을 위해 시청점유율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