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들의 N-스크린 서비스인 ‘POOQ’(이하 푹)이 지난 23일 공식 서비스를 개통한 후 5만 명의 가입자 수를 돌파했다.
MBC와 SBS의 합작사인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서비스 개시 56시간 만인 7월 25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푹’의 공식 회원이 5만252명을 넘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1분에 15명이 가입한 꼴이다.
‘푹’은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 TV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지상파 방송 콘텐츠를 포함한 30여 개 채널과 주문형비디오(이하 VOD)를 시청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로, 오는 9월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이에 앞서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지난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N-스크린 서비스인 ‘푹’의 유료화 전환을 발표하면서 8월 한 달간 무료 체험 서비스 기간을 가진 후 9월부터 전면 유료화하겠다고 밝혔다. 8월 말까지는 회원 가입만 하면 ‘푹’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지난해 10월부터 MBC와 SBS 채널 등에 한해 무료로 서비스 해오던 ‘푹’은 기존의 서비스에 KBS와 EBS 등의 채널 콘텐츠를 확대하고 다양한 VOD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무료 서비스를 중단하고, 유료 서비스(자동 결제 시 월 2,900원, 일반 결제 월 3,900원, VOD 무제한 상품은 월 8,900원)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런던올림픽 등을 감안할 때 이러한 증가세에 더 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아직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심사 과정에 있는 만큼 심사가 끝나는 8월 초 이후에는 가입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콘텐츠연합플렛폼 측은 “현재까지는 웹페이지를 통한 회원 가입이 많은데 다음 달부터는 스마트 기기를 통한 회원 가입이 더 많을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