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이근협, 이하 TTA)는 21일 표준 총회를 통해서 기존 지상파 디지털TV 방송 서비스와 호환성을 유지하며 3DTV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상파 3DTV 방송 송수신 정합’ 표준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서비스 되고 있는 프레임 호환 방식의 3DTV 방송은 3D영상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좌‧우 영상의 화질을 각각 1/2로 줄여야하기 때문에 고화질 3DTV 방송에 어려움이 있고, 3DTV가 아닌 일반 디지털TV 수신기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한 화면에 좌‧우 영상이 분할되어 나오는 문제점도 있다.
TTA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3D영상과 관련된 좌‧우 영상을 각각 기준영상(좌 영상)과 부가영상(우 영상)으로 구분하고, 기준영상은 기존 디지털TV와 같은 MPEG-2로 부가영상은 MPEG-4로 부호화하는 하이브리드 코딩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2D 방송 수신기를 보유한 시청자에게는 기준영상을 사용해 기존의 고화질 디지털TV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하며, 3DTV 시청자에게는 부가영상을 조합한 고화질 3DTV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제정되는 TTA의 ‘지상파 3DTV방송 송수신 정합’ 표준을 기반으로 국내 방송사는 내년부터 정규 채널을 통한 시범서비스 및 런던올림픽 중계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본 방송 서비스 적용도 고려하고 있다.
TTA는 “현재 세계 3DTV 시장은 연평균 47% 성장하고 있으며 2018년경에는 169억 달러 규모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는데 이번 3DTV 표준 제정으로 서비스 호환 방식 고화질 3DTV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