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7월부터 넷플릭스에 ‘디지털세’ 부과

인도네시아, 7월부터 넷플릭스에 ‘디지털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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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인도네시아가 오는 7월부터 넷플릭스에 10%의 디지털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외국 디지털 상품에 대한 세금은 기업 간 공정 경쟁의 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며 “비디오 게임과 음악,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세금 부과 대상”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세는 미국의 글로벌 기업인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등과 같이 물리적 고정 사업장 없이 국경을 초월해 사업하는 디지털 기업에 물리는 세금을 통칭하는 용어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중심으로 디지털세 도입의 국제적 합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OECD는 올해 말까지 합의에 기반한 국제적 디지털세 부과(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디지털세 부과가 상당 부분 소비자나 중소기업에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디지털 합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OECD가 디지털세 합의에 실패할 경우 각국이 독자적인 디지털세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는 두 가지 가능성에 대해 동시에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